들어가며
포르투갈 남부 여행은 사계절 언제나 가도 좋습니다. 특히 좋은 때는 단연코 여름 시즌이겠습니다. 대서양과 기암절벽이 이루는 절경은 어느 계절에 가도 웅장하고 한 폭의 그림을 선사합니다. 내리쬐는 태양아래 대서양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름은 휴양을 위한 계절입니다.
포르투갈 남부는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에서 가성비 휴양지로 소문나면서, 매년 여름 시즌이면 파로 공항은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을 오가는 비행기와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포르투갈 남부로 여행하기로 결정했다면, 제가 다녀온 남부 여행 코스를 참고해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포르투갈 남부 여행: 파로
날이 따사로워지는 봄 시즌부터 여행객들은 파로를 찾습니다. 파로는 푸른 바다를 끼고 있어 방문객 누구나 수영을 하고 일몰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파로공항에서 차량을 렌트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파로 시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타면 약 10분, 버스를 타면 약 20-30분 소요될 만큼 파로 도심은 크지 않습니다.
포르투갈의 알가르베 지방에 포함되어 있는 파로는 현지어로 'Faro'로 파로 또는 파루라고 발음합니다. 한글로 정확하게 표기할 수 없지만 ‘로’와 ‘루’ 중간 발음 정도입니다.
파로의 인구는 약 6만 명에 가까우며, 봄 시즌(3~5월)은 평균 기온 약 19도이고, 여름 시즌(6~8월)은 약 23도입니다. 가을 시즌(9~11월)은 약 18도, 겨울 시즌(12~2월)은 약 10도를 유지합니다.
파로의 도심은 파로 마리나(Faro Marina)를 중심으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곳 주변은 야외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과 펍이 즐비해 있고 모래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바다 수영은 ‘파로 해변’으로 가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리나 앞 ‘Faro' 조형물 앞에서 멋진 사진도 남겨보고 일몰 때 아름다운 항구의 모습도 담아보세요.
그리고 파로의 구시가지라고 불리는 대성당(Igreja de Santa Maria)과 그 주변을 산책해보세요. 대성당은 입장료를 5유로(2024년 기준)를 내고 들어갈 수 있고 예배당과 전망대를 만끽할 수 있어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뼈로 만든 예배당이 눈길을 끕니다.
마리나에서 도보로 대성당을 지나 파로 시립 박물관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골목 곳곳에서 18세기 지어진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갈길이 매우 아릅답습니다. 파로에서 최소 1박 이상 머문다면 파로 시립 박물관까지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로현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파로에서 1박 2일을 머물렀습니다. 다음날 '알부페이라'로 이동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파로 해변(Praia de Faro) 앞에 있는 호텔에 묵었습니다. 시내에서 바다로 가는 마지막 다리는 1차로로 양보 후 해변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숙박을 하지 않아도 파로에 여행한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으로, 인생 일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파로 해변은 크기에 비해 조용하고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바닷가입니다. 바닷가에서 책을 읽는 노인,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 일광욕과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모두가 어우러져 편안하고 인상적인 장소입니다.
파로 해변 근처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해물파스타, 스테이크 등을 맛볼 수 있으니 파로에서 유유자적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나오며
포르투갈 남부 여행의 시작을 파로에서부터 하는 거 어떠신가요? 파로는 멋진 일몰과 맛있는 해산물 음식, 그리고 온화한 사람들이 있어 방문할 가치가 있는 여행지입니다.
비행 혹은 버스로 파로에 도착한다면 첫날은 파로 도심에서 쉬고, 다음날 파로 해변으로 가는 버스나 차량을 타는 루트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