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포르투갈 한 달 살기로 리스본을 선정했다면, 숙소를 정해야 할 것입니다. 해외 한 달 살기는 현지인도 관광객도 아닌 장기 여행자로 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로컬 체험이 2024-2025년 여행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한 달 살기 열풍은 점점 뜨거워지는 중입니다.
만약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에 한 달 살기로 결정했다면 숙소의 위치부터 방의 형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참고로 리스본은 여러 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어 바다와 인접한 곳이 아닌 이상 언덕을 오르내려야 합니다.
리스본 숙소 위치 선정
예산에 따라 숙소의 위치와 형태가 달라집니다. 한 달 지낼 <단독 숙소>의 버짓이 최소 150만 원 이상이라면, 시내 중심지에 머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하로 예산을 잡고 있다면 신중하게 단독 숙소를 선택해야 합니다.
오직 리스본에서만 머물 경우에는 리스본 중심부와 떨어진 외곽지역의 숙소를 선택한다면 예산 절감의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대중교통이 용이한 지역을 추천합니다.
외곽 지역보다 붐비는 시내 중심지로 선정한다면 예산은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집 전체를 렌트하는 것이 아닌, <플랏 형태> 일 경우에는 좀 더 저렴해집니다.
플랏 형태는 거실부터 욕실, 주방을 공유하는 형태로, 전체 집 중에 방 한 칸에서 숙박하는 것입니다.
만약 욕실 사용에 대해 예민하다면, 돈을 들여 욕실이 딸린 방(스위트)에 지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점은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고 모르는 사람과 지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지만,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는 리스본에서 카몽이스 광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숙소에서 지냈습니다.
카몽이스 광장과 이어지는 ‘Calçada do Combro' 거리에 있는 숙소였습니다. 트램이 오가고 언덕이라 짐을 끌고 가기 힘들기 때문에 출도착 시에는 우버를 이용했습니다. 밤늦게도 여자 혼자 걸어 다닐 만큼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포르투갈 집들은 방음이 잘 되지 않아, 쉐어하는 사람들과 활동 시간대가 맞지 않으면 불편했습니다. 또한 포르투갈 대부분 집들은 계단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짐을 옮기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장점은 4월 25일 브리지와 타구스강이 저멀리 보이고 리스본의 빨간 지붕 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트램을 매번 만나고 인근 맛집이 많으며, '리스본 타임아웃 마켓'과 '산타 후스타'까지도 도보로 갈 수 있습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까지 우버를 타면 10-15유로가 책정되는 위치입니다.
그리고 리스본 건너편에 있는 알마다(Almada)는 리스본과 4월 25일 다리로 연결되고 기차와 배를 타고 다녀올 수 있습니다. 알마다도 한 달 살기 하는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원래 알마다는 페니키아인, 로마인, 무어인들의 교역장소였으며 현재는 그 역사와 문화, 종교적 유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알마다에서 바라보는 뷰는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기 때문에 리스본 한 달 살기 중에도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오며
포르투갈은 한 달 동안 지내기 무척 매력적인 곳입니다. 포르투갈을 일주하는 것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만큼 역사와 문화, 음식이 발전된 나라입니다. 리스본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면, 숙소를 정하고 도심과 근교를 여행하세요. 에그타르트 만들기 체험 등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도 하고 다양한 친구도 사귀며 견문을 넓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