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포르투갈 내 주요 도시로는 크게 수도인 리스본, 남부 알부페이라, 중부 코임브라, 북부 포르투가 있습니다.
리스본은 대도시답게 수많은 여행자를 수용할만한 관광이 발전되어 있습니다.
그에 반해 포르투는 리스본보다는 늦게 발견된 꿈의 여행지로, 작은 도시답게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근교 도시로의 여행은 필수로, 앞서 소개한 ‘아베이루&코임브라’ 외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코임브라를 소개할까 합니다.
참고로 남부 지역은 유럽인들의 여름 휴양지로 인기이며, 포르투갈 남부는 포르투갈 한 달 살기 연재 말미에 해당 블로그에서 정보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직접 다녀온 포르투 근교 여행지 중 하나인 코임브라를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르투 근교 여행지: 코임브라
- 포르투에서 코임브라까지 기차 약 1시간 20분, 플릭스/알사 버스 약 1시간 30분 소요
코임브라는 포르투갈 중부에 위치한 도시고, 포르투에서 편도 1시간 20분이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13세기 포르투갈의 수도였으며, 유서 깊은 코임브라 대학교가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코임브라 대학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 중 하나이며, 캠퍼스 내 조아니나 도서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임브라 지역은 유서 깊은 역사 도시로, 차량으로 도착했을 경우 퍼블릭 주차장을 이용해야 저렴합니다. 코임브라 대학교 내 주차도 가능하지만 만차일 경우가 있어 인근 유료 주차장(Estacionamento superior mercado)을 참고하세요.
해당 주차장에 주차하면, 머신에 현금 결제 후 나온 영수증을 자동차 보넷에 올려두면 됩니다. 대부분 코임브라 중심지를 도보로 이동할 만큼 위치가 괜찮습니다.
코임브라 대학교에 방문하기 전, 코임브라의 중심인 코메르시우 광장을 방문하세요!
소그리아(소주+샹그리아)가 있는 서울 키친에서 한식을 먹으며, 거리의 악사들의 공연을 즐기세요.
코임브라에 1박 이상 머문다면 포르투갈의 전통 음악 중 하나인 ‘파두(Fado)’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문화적 랜드마크인 ‘트리카나(Tricana de Coimbra)’에는 웅장한 음악들이 들려옵니다.
이 길을 지나 로마네스크 양식의 걸작인 ’코임브라 대성당‘과 ’마샤두 드 카스트루 국립박물관(Museu Nacional Machado de Castro)‘을 방문하세요.
그런 다음, 코임브라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사전 예약한 ’조아니나 도서관‘ 관람을 하면 됩니다. 조아니나 도서관은 시간대별 한정 인원만 예약할 수 있어,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방문할 수 없습니다.
코임브라 대학교 캠퍼스 내 해리포터의 주인공들을 연상케 하는 검은색 망토를 두른(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과 기념사진 찍을 때는 정중히 물어보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조아니나 도서관 내부는 1시간 한정 투어로 도서관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며 약 15분 정도 머무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0명 이상의 인원이 다 함께 관람하기 때문에 다소 짧게 느껴집니다.
미리 조아니나 도서관의 설명이나 영상을 숙지한 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임브라 대학교를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인 조아니나 도서관 입장권은 단독으로 판매하지 않아 코임브라 대학교 내 ’왕궁(Royal Palace)‘ 등을 함께 방문할 수 있습니다.
왕궁은 과거 왕실의 거처로 사용되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 양식을 살펴볼 수 있고, 전망대에서 코임브라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 내 ‘상 미겔 예배당(Capela Universitária de São Miguel)’과 ‘종탑’은 물론 ‘포르타 페헤아’ 철문, ‘비아 라티나’ 등 캠퍼스 내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보타닉 가든’은 코임브라 대학교 내 위치한 정원으로, 입구에는 높이 60m의 거대한 뿌리를 내린 반얀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정원을 산책하며 재잘거리는 새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계절마다 바뀌는 보타닉 가든에서 잠깐의 휴식을 즐기세요.
대학교 투어를 마치고 내려오면 곳곳에 대학교 교복 판매점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포르투갈은 대학생 때부터 교복을 입습니다.
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 이 코임브라 대학교에서 수많은 영감을 얻었으며, 조아니나 도서관은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산타 크루즈 수도원의 ‘망가 분수(Fonte da Manga)’에서도 기념사진을 남겨보며 여행을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나오며
포르투갈의 유서 깊은 옛 수도 코임브라 여행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코임브라는 당일치기로 둘러보기엔 빠듯하지만 여행 코스를 잘 짠다면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에서 차량, 기차, 플릭스/알사 버스를 타고 직행으로 도착할 수 있는 코임브라의 역사 속으로 떠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