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한국인들에게 동남아 여행은 매우 친숙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한국인들이 사랑하고 즐겨 찾는 여행지 10위권에 늘 동남아시아 국가가 포함됩니다. 가깝고 저렴하다는 이유로 직장인들은 연차를 사용해 동남아 여행을 다녀오고, 학생들은 용돈을 모으거나 파트타임 잡을 통해 다녀옵니다.
최근 말레이시아는 가성비 여행지로 알려지고, 은퇴자들부터 영어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한 달 살기로 다녀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행자들에게는 저렴한 여행지로 알려져 말레이시아 여행에 대해 한번쯤 관심 가지게 됩니다.
우선 저는 틈틈이 세계여행을 한 지 15년 차이며, 영국에서 1년을 살았고 그 이후 아프리카 국가를 포함한 30개국이 넘는 나라와 100개 이상의 도시를 여행 중에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 여행은 무사히 끝났지만, 납치될뻔한 이슈와 카드도용 사건이 있었습니다. 납치 이슈는 치안이 좋지 못한 쿠알라룸푸르에서 지내면서 생겼으며, 여자혼자 절대 여행하기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말레이시아를 여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압니다.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현실에 낱낱이 알려드리겠습니다.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여행 팁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프르를 통해 한 달 살기를 시작하면, 여행 총비용에 따라 숙소의 위치는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한다면 치안이 훌륭한 관광지역이나 고급 주택가에 머무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해 말하자면, 말레이시아의 치안은 좋지 못합니다. 특히 여자혼자 말레이시아를 여행할 경우라면 최소 4성급 이상되는 호텔에 머물러야 안전합니다. 캄보디아의 한국인 납치 이슈 등 동남아 국가는 한국과는 달리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4성급 호텔이라도 청결도에서는 한국의 모텔보다 못하며 국민성 또한 현저히 낮습니다.
현지인과 동일하게 가장 저렴하게 여행하는 것은 어렵고, 여행객들이 쓰는 비용의 평균을 쓴다면 비교적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와 말라카, 페낭 등 총 세 도시를 한 달 동안 여행하면서 택시를 타면 “여자혼자 여행 왔어?”하고 택시 기사들이 물어봤고 그 의중이 다분히 의심스러웠습니다. 택시에서 본인의 물건을 강매할 정도로 이해하지 못할 일들을 겪어야 했습니다.
저의 첫 한 달 살기 여행은 포르투갈에서 했으며, 두 번째가 말레이시아인데, 말레이시아에서 세계여행 중 가장 최악의 일들을 겪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국가로, 말레이시아인을 뜻하는 말레이족이 약 70%를 차지하고 그다음으로 중국계가 약 20%를 차지합니다. 나머지는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이 인구비중을 차지합니다.
단일민족인 한국과는 다른 다민족 국가이며, 종교 또한 아랍 국가의 영향으로 인구의 60% 정도가 이슬람교를 믿습니다. 그다음이 불교가 약 20%를 차지합니다.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에 불교와 기독교, 힌두교까지 있으니 분열은 당연하며, 국민성 또한 발전할 수 없습니다.
쿠알라룸프르 4성급 호텔에 묵었지만 샤워실 배수구에는 머리카락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침구를 포함한 방 내부는 처참했습니다. 무려 10만 원이나 주고 묵었지만, 호텔 청결도에 대해서는 절대 기대해선 안됩니다.
호텔은 밤 시간 이후로 가드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여자혼자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최소 2인 이상이라면 공용 수영장과 헬스장, 트윈타워 뷰가 보이는 초호화 건물에서 묵으세요.
마지막으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빈번하지만, 대형마트나 글로벌 체인점에서는 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만든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크 등은 카드번호가 적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드 번호가 나와있을 경우 이를 사진 찍거나 몰래 적어서 온라인에서 불법 카드도용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되도록 토스뱅크 카드, 트래블 월렛 카드 등 카드 번호가 나와있지 않고 탭 해서 사용할 수 있는 컨택리스 카드를 이용하세요.
연말정산을 위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면, 셀프 결제를 하거나 직원이 올바르게 결제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해외카드 도용을 방지할 수 있더라도, 말레이시아 여행 중 이동 수단인 비행기, 기차, 버스 등을 예약하기 위해 온라인 결제를 하게 된다면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요시에만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해외 온라인 결제 허용을 하고, 나머지는 해외결제 차단을 해놓으세요.
나오며
오늘은 여자혼자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 여행을 하며 겪은 일들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최소 10만 원 이상 하는 4성급의 숙소에 머무는 것이 좋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 사용은 결제가 필요할 때에 카드사 앱을 통해 해외결제 차단 및 허용을 번복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행 중 해외카드도용이나 신변의 위협을 받으면 나머지 여행의 퀄리티는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야 말로 안전한 여행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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